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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러브하드- 진정한 사랑은 솔직함에서부터

by 소피아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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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사 이미지 참고

1. 스탠드 업 코미디언 Jimmy O. Yang

영화 남주인공으로 나온 지미 오 양 그는 누구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배우인데, 알고보니 그는 유명한 아시안계 (홍콩계 미국인) 스탠드 업 코디디언 겸 배우였습니다. 스탠드 업 코미디는 코미디언이 홀로 무대에 서서 마이크 하나만 들고 말로 관객을 웃기는 코미디 형식으로, 서구권에서 주로 이런 장르의 코미디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입담 하나로 관중을 휘어 잡아야 하기에, 재미있는 농담과 뛰어난 전달력 그리고 순발력은 필수입니다. 이런 이유로 왠만한 일반 강연보다 굉장히 어렵고 힘든 장르입니다. 

 

유명 코미디언들은 보통 1-2시간 정도 공연을 진행하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합니다. 초반부에는 가벼운 주제로 시작해서 관객과 가까워진 중후반부에는 종교, 정치, 성적인 내용 등 센 주제들을 다루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지미 오양이 공연한 것들을 몇개 찾아보니, 동양인의 특성상 인종차별에 대한 이슈를 많이 소재로 다루고 있었고, 그와 접목시켜 19금 농담이나 비속어를 곁들이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재들을 섞어가며 인종차별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담은 메시지를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19금 소재의 이야기들을 좋아하지 않지만, 보면서 그의 입담과 재치와 순발력 하나만큼은 인정! 많은 사람들이 왜 지미 오 양을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2. 영화 줄거리 (영화 내용 스포있습니다. )

LA에 사는 나탈리. 그녀의 직업은 작가입니다. 그녀는 데이팅 앱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기위해 노력하지만, 매번 실패. 나탈리는 자신의 연대 실패담을 글로 연재하기 시작했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독자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은 나탈리, 동료이자 친구인 케리의 조언으로 데이트 상대 범위를 전국구로 넓히게 되었고, 거기서 LA와 4.620km 떨어진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 사는 조쉬를 알게 됩니다. 

 

외모도 훈훈하고 말도 잘 통했던 조쉬. 나탈리와 조쉬는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가게 되었고, 서로에게 점점 호감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싶다는 조쉬의 말에 나탈리는 서프라이즈를 하기 위해 레이크플래시드로 향합니다. 이른 저녁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집 앞에 도착한 나탈리, 조쉬의 집을 방문한 나탈리는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는데, 조쉬와 어떤 사이인지 묻는 물음에 친구이고 정확하게는 친구보다 좀 더 특별한 사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게 됩니다. 여자친구인걸 알게 된 가족들은 너무 좋아하면서 나탈리를 환영합니다. 

 

그리고 나타난 조쉬, 두 사람은 처음 얼굴을 마주하는데.. 이게 왠걸 그는 사진에서 보던 훈훈한 외모의 조쉬가 키도 작고 왜소한 체격의 동양 남자 조쉬였습니다. 자신을 속인걸 알게된 나탈리는 조쉬에게 분노하며 바로 LA로 돌아가겠다고 하고는 가기전 근처 바(bar)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진속 조쉬(태그)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까지 온 이상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보자는 심리였을까요, 춤과 노래로 태그를 유혹해보려 합니다. 

 

그러나 키위 알러지가 있었던 나탈리는 준비 하기전 한모금 마신 키위가 들어간 위스키로 인해, 온 몸이 붓고 만신창이가 된채로 태그를 유혹했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흉측한 얼굴을 보고는 비명을 지르며 기절합니다. 그시각 나탈리를 찾아 바로 달려왔던 조쉬는 나탈리를 데리고, 동물병원(?) 으로 향하고.. 진정이 된 나탈리는 원래 모습대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조쉬는 크리스마스 때까지 자기 여자친구인척 해주면, 태그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나탈리에게 제안을 합니다. 나탈리는 처음에 펄쩍 뛰었지만, 나쁠 거 없다 생각했는지 제안을 받아들이고는 조쉬의 주도하에 연기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가족들 앞에서는 조쉬의 여자친구 역할을 하고, 밖에 나가서는 태그를 유혹하기 위해 작전을 펼칩니다. 조쉬의 도움을 받아 태그가 좋아하는 관심사를 연기하며 태그와 우연히 만나고, 점점 만나는 횟수를 늘리면서, 태그는 자신의 관심사와 비슷한 관심을 공유하고 있는 나탈리에게 호감을 갖게됩니다. 결국 두사람은 서로 호감을 갖고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한편 조쉬 역시 계속 나탈리와 함께 지내면서 그녀에게 더욱 호감을 느끼게 되고.. 여러가지 상황과 즉흥적인 감정으로 가족들 앞에서 나탈리에게 프로포즈를 하게 되는데... 

3. 느낀점 및 총평

사실 내용을 알고 보면 뻔하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내용을 전혀 모르고 본 저로써는 나탈리와 조쉬가 처음 대면하는 장면이 반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양인이 미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주인공으로 나왔다는 점도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홍콩계 미국인 지미 오 양에 대해 찾아보면서 그가 스탠드 업 코미디에서 공연했던 소재 중 하나가 데이팅 앱과 사진 도용에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영화의 소재와 비슷한점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감독이 이런 재미 요소들을 의도하고 이 배우를 캐스팅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총평 한줄, 진부하지만 재미있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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